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중일 3국 전통문화 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고려불화를 비롯한 사경과 나전 등의 장인들이 참여하는 아시아민족조형학회는 오늘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잊혀지는 민예의 아름다운 초대'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김경열 / 아시아민족조형학회 회장: 정말 훌륭한 우리 회원님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교미술로 평가받는 고려불화의 보존과 전승에 힘쓰고 있는 계태사 회주 혜담스님의 '수월관음도'와 '양류관음도'가 출품돼 주목을 받았고, 제자 김도완 작가의 '아미타불입상' 작품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혜담스님 / 계태사 회주: 오늘 이 자리에 수희동참한 모든 분들 좋은 작품들 보시고 혼탁한 인성을 잘 닦는 좋은 계기가 되길 소원합니다.]

이와 함께 김경열 회장의 작품 '열쇠패'와 김월계 미래복식연구원 원장의 작품 '배자'가 눈길을 끌었고, 일본 카지야마 카주요의 '게토의 노래' 작품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1999년 창립된 아시아민족조형학회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교수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로 구성된 연구단체입니다.

전시에는 침선, 자수, 민화, 단청, 한지 등의 분야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나왔으며 이번 국제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촬영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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