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EN FOREST 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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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2 - 9.8

마루아트센터 본관 3층 그랜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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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문]

우리는 숲을 바라볼 때 단순히 숲 자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숲을 이루는 다양한 형태와 생명을 지닌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높이도, 색도, 모양도 다른 나무들이 모여 비로소 숲이 되듯, 우리 역시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살아갑니다.

현실이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그 안에는 반드시 자신을 돌아보고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언어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며, 정해진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그 여정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존중받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인정받을 때 우리는 비로소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제2회 초록숲 회원전은, 그러한 여정의 흔적들이 모인 따뜻한 자리입니다. 저마다의 시선과 감정을 담은 작품 하나하나가 곧 한 사람의 이야기가 되었고, 그 이야기가 모여 다시 하나의 숲을 이루었습니다.

그런 여정의 한 장면들이 모인 시간입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고요하게 피어오른 이 공간에서, 그 따스한 울림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음을 쉬어가는 이 시간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지탱해 줄 잔잔한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